여름철 발 건강, 슬리퍼와 레인부츠 선택이 중요합니다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시원한 슬리퍼나 샌들, 장마철 대비 레인부츠를 찾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신발들이 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계신가요? 잘못된 신발 선택은 족저근막염이나 무지외반증과 같은 족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 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신발 선택과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족저근막염: 발바닥 통증의 주요 원인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두꺼운 섬유 띠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얇고 딱딱한 슬리퍼나 샌들, 구두를 자주 착용하거나 무리한 활동을 할 경우 발에 과도한 충격이 가해져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발, 요족, 아킬레스건이 짧은 경우에도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주요 증상은 발꿈치 안쪽의 통증이며,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처음 몇 발짝을 디딜 때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활동하면서 통증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는 보조기 착용, 스트레칭, 소염진통제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통증이 지속되면 스테로이드 주사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2. 무지외반증: 엄지발가락의 변형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고 관절이 돌출되는 변형 질환입니다. 딱딱하고 앞이 좁은 구두나 하이힐, 장화를 자주 착용하면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최근에는 남성들도 패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볼이 넓고 편안한 신 발을 착용하고 약물치료와 교정기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형이 30도 이상으로 심하거나 통증이 지속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절개를 최소화한 미카 수술(MICA)을 통해 빠른 회복이 가능해졌습니다.
3. 여름철 발 건강을 위한 신발 선택과 관리
- 바닥이 딱딱하고 앞코가 좁은 신발이나 뒷굽이 높은 신발은 피하세요.
- 볼이 넓고 쿠션감이 좋은 신발을 선택하여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세요.
-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경우,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발의 피로를 풀어주세요.
- 족욕이나 발 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발 건강을 유지하세요.
여름철에는 시원함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신발 선택이 중요하지만, 발 건강을 고려한 선택이 더욱 중요합니다. 올바른 신발 선택과 적절한 관리로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